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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차별 연구자 책모임] <내 안의 차별주의자> 후기

반차별 연구자 책모임은 차별에 관심 있는 연구자들이 모여 차별 관련 책을 읽고 자신의 연구, 활동과 연관지어 생각을 나누는 소모임입니다. 2022년 5-8월 동안 라우라 비스뵈크의 <내 안의 차별주의자: 보통 사람들의 욕망에 숨어든 차별적 시선>를 읽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얼마만큼 우리는 우리의 의견이 절대적 진리가 아니며 상황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까? 함부로 타인에게 손가락질하지 않고, 자신과 타인의 판단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그것이 이 책의 바람이다.” <내 안의 차별주의자>


5월 19일 1차 모임

📍차별을 만들어내는 사회적 기준

  • 어떤 직종들이 더 ‘가치있게’ 생각되는지를 만들어내는 사회적 기준들

  • 사회에 따라 이러한 기준들은 변함 (예를 들어 북한에서는 변호사가 돈 잘 못버는, 선호하지 않는 직종으로 여겨짐)

📍누구의 시선에서 사회를 보는가

  • 가해자에게 여전히 관대한 사회

  • 개인의 문제로 초점이 맞춰지는데, 그 이면에 은폐된 구조가 있음

  •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폭력 표출을 더 쉽게 용인하는 문화: 구조는 잊혀지고 개인의 문제로 생각됨

📍“차별주의자”는 누구인가

  • 차별적 발언을 접했을 때 ‘차별주의자’로 바로 낙인찍기보다, 대화의 여지가 있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설명하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야기 나눠보면 어떨까

  • 우리는 다양한 위치에 서있고, 그에 따라 차별을 받는 사람이 되기도, 차별을 행하는 사람이 되기도 함. 우리 모두가 내 안에 ‘차별주의자’의 시선을 가지고 있을 수 있음 → 내 안에 내재화된 차별에 대한 성찰 중요 (나도 모르게 한 말, 행동 속 작은 편견들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기)

6월 16일 2차 모임

📍공동체를 넓히기

  • 공존, 환대의 사회 만들기: 어떻게 더 넓은 공동체를 만들 수 있을까? 라는 고민 필요

📍타자화에 맞서기

  • 연민을 이끌어내는 시선은 부족하다. 소수자들을 ‘타자화’ 하고, 그 고통과 거리를 두는 행위임.

  • 우리의 연결성을 사유하는 시도 필요

  • 우리의 ‘피해자’성을 강조하며 우리가 행하고 있는 가해를 덮는 문제

📍부딪혀보기

  • 소수자에 대한 차별, 타자화에 맞서는 방법으로 자주 만나고, 계속 마주치고, 부딪혀보고, 같이 밥을 먹으며 사회적 접촉을 늘려가는 것 필요

7월 14일 3차 모임

📍자기착취

  • 자기착취를 내면화하게 하는 사회 - 생산성의 논리

  • 착취가 당연한 노동문화 (과로사, 괴롭힘)속 노동자의 권리를 주장하기

📍언어에 반영된 피해자/가해자의 역전

  • 가해자를 용인하는 사회문화를 지우고 ‘피해자’만 부각시킴

  • 호명함으로써 인식할 수 있음

📍나의 특권을 돌아보기

  •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특권


8월 11일 3차 모임

📍우리 안에 스며들어 있는 사회규범과 편견

  • 특정 삶의 방식이 ‘정상’적 규범으로 생각되며 그 외는 소외당하는 사회

2022년 5-8월 반차별 연구자 책모임 후기

<우희>

<내 안의 차별주의자>를 마지막으로 반차별 연구자 책모임 시즌 1이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반차별 연구자 책모임에서는 다양한 책들을 통해 차별을 바라보는 시각을 다각도에서 형성하고, 다양한 학제를 공부해온 연구자들이 모여 차별에 대한 담론을 만들어왔습니다. 우리의 토론들과 고민들이 차별을 더 깊이 이해하는 방식들에 조금이나마 기여했으리라고 믿습니다. 차별이 우리 사회에서 작동하는 방식들을 더 세밀하게 언어화하고, 구조는 지워진 채 개인에게 책임이 전가되는 사회적 담론 속에서 대항지식을 만들어가는 작업들이 너무나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지점들에 대해서 조금씩 고민해가고 싶으시거나, 차별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고민해보고 싶으신 분들, 작지만 소소한 책모임을 함께 꾸려가고 싶으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차별에 맞선 별의별+ 커뮤니티 이메일(byeolcommunity@gmail.com)로 연락주세요. 책모임은 시즌2를 늘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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