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차별 연구자 책모임은 차별에 관심 있는 연구자들이 모여 차별 관련 책을 읽고 자신의 연구, 활동과 연관지어 생각을 나누는 소모임입니다. 2022년 1, 2월 동안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의 <차별금지법, 평등의 약속>를 읽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차별금지법에 대해 더 공부하고, 행동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다각도로 논의하며 차별금지법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다양한 언어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법에 차별이 금지되는 이유나 특성을 담는 것은 우리가 역사적으로 깨달아온 차별을 사회적으로 확인하고 공유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그리고 특정한 속성을 근거로 다른 사람이나 집단을 구분해 온 사회적 관행, 모두가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로부터 누군가를 배제해 온 차별의 구조를 드러냅니다.” <차별금지법, 평등의 약속> 11쪽
<차별금지법, 평등의 약속> 무료 PDF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홈페이지에서 <차별금지법, 평등의 약속> 소책자를 무료로 다운받아볼 수 있습니다. 차별금지법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
2022년 1월 20일 1차 모임
📍 차별금지법의 필요성
“우리가 역사적으로 깨달아온 차별을 사회적으로 확인하고 공유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11쪽
약자가 차별을 당할 때 보호막의 역할을 해줄 수 있음
소수자를 위한 버팀물이 될 수 있음
피해자가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가해자가 입증하도록 토대를 마련함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지 않고 차별에 대한 문제제기를 할 수 있도록 법적 효력을 만듬
문화적 개혁, 사회 인식의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음
모든 사람이 존엄한 사회, 함께 공존하는 열린 사회를 위해 필요
📍 차별금지법에 대한 오해에 맞서기
차별하지 말라는 것은 헌법에도 보장되어있는데 왜 굳이 차별금지법이 필요한가?
차별에 맞서는 법적 효력을 만들고 입증책임을 확립하며 차별에 맞서야 한다는 인식을 법적으로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중요함
차별금지법은 너무 포괄적인 것이 아닌가?
그렇게 치면 헌법의 자유, 평등도 범위가 넓은 개념임. 차별금지법은 차별개념과 범주를 세부적으로 나누어 정리하고 있음.
2022년 2월 17일 2차 모임
📍차별금지법과 함께할 변화
구조적 차별에 대한 성찰
우리가 경험하는 차별들이 구조적 불평등이 형성된 사회에서 그 결과로 나타나기에, 표면으로 드러난 차별에 대응하는 것에 더불어 사회 구조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반차별 문화를 만들어가는 계기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운동을 통해 자신이 가진 권력, 알게 모르게 하는 차별들을 사람들이 성찰하고 반차별 지향점을 가지도록 문화적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음
질문을 던지는 계기
오해와 달리,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을 강요하는 것이 아님. 현재의 사회구조와 규범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음.
반차별적 관계를 맺기
‘차별하지 말자’라고 말하기는 쉽지만 차별 없는 관계맺기/교류는 쉽지 않음.
📍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온라인 액션 참여
이미지 설명: 나열된 차별 사유 중 성별, 장애, 나이, 출신국가, 인종, 피부색, 출신지역, 가족형태,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성적 지향, 성별정체성, 학력, 고용형태, 사회적신분에 체크 표시가 있다. 체크하며 각자 경험한 차별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미지설명: ‘차별금지법있는나라, 내가함께만들내일’이라는 표어 아래 차별금지법과 함께하는 내일은 어떤 모습일지 그려본 문장들이 적혀있다. 다양성이 인정되는 사회, 내가 나일 수 있는 안전한 사회, “이것도 차별이야? 하고 물어보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사회, ‘괴상망측’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사회, 나 자신을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 불평등한 차별의 구조에 질문들을 계속해서 던지는 사회, 세계관이 확장되는 사회, 존재 자체만으로 인정받는 사회, 차별을 질문하는 사회 가 적혀있다.
2022년 2월 22일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 만들기 유세단 참여
<차별금지법, 평등의 약속>을 함께 읽은 뒤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실천행동도 해보자는 의지 속에, 2월 22일 화요일 구로지역에서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 만들기 유세단에 함께했습니다. 반차별 연구자 책모임에서 <차별금지법, 평등의 약속>을 읽고 함께 나눈 이야기들과 소감을 연대발언으로 공유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아래 링크를 눌러 확인해보세요!
2022년 1월-2월 반차별 연구자 책모임 후기
<우희>
주변 사람들과 한번씩 차별금지법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있습니다. 단순한 오해들에 맞서 설명을 하려다 보니, 차별금지법이 무엇을 하는 법이고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나만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년 말 반차별연구자책모임에서 읽었던 김지혜 교수님의 <선량한 차별주의자> 마지막 부분에 차별금지법에 대한 내용이 나왔었는데, 책모임 참여자 슈슈님의 제안으로 <차별금지법, 평등의 약속> 소책자를 펼쳐볼 수 있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이번 책모임에서는 차별금지법에 대해 더 공부하고, 행동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다각도로 논의하며 차별금지법의 필요성/중요성을 설명하는 다양한 언어를 쌓을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를 상상하면서, 차별이 개인의 잘못이 아닌 구조적 불평등으로 인한 문제라는 점을 직시하고 함께 우리 주변의 차별을 성찰해가는 사회를 상상하면서, 한 참여자분께서 이야기해주셨듯 ‘세계관이 확장’될 수 있을 것입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운동에 각자의 방식으로 연대해가는 이 과정이 우리 사회 속 차별과 불평등을 바꿔가리라 믿어요. 이번 책모임을 통해 차별금지법에 대해 배우고, 행동하며 경험했던 세계관의 확장을 더 많은 사람들도 함께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차별금지법 10문 10답: https://equalityact.kr/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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